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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말말말... “황우석 사태, 우울증까지 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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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l 09-11-05 10:13
조회 l 47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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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0910311948344100 [뉴스엔 글 배선영 기자/사진 지형준 기자] 문화평론가 진중권의 달변에 수천 관중들이 혀를 내둘렀다. . 진중권은 10월 31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무한청춘엔진' 무대에 섰다. 대학생들로 이뤄진 수천 관객들은 이날 박원순, 진중권, 낸시랭, 최범석, 장윤주 등의 강연을 들었다. 이날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무대는 진중권의 강연이었다. 진중권은 최근 홍익대 중앙대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등 3개 대학에서 재임용 심사에 탈락한 일에 대해 자신의입장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2005년 한국 사회 전반을 뒤흔든 황우석 줄기세포 사태와 인기열풍인 걸그룹, 그에 앞서 강연 무대에 선 팝아티스트 낸시랭에 대해서도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외에도 지능지수(IQ)가 높은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에 대해서도 폭탄 발언을 이었다. 이에 객석에서는 큰 박수소리와 폭소가 한꺼번에 터지는 등, 객석의 반응이 뜨거웠다. 한편 '무한청춘엔진'은 딱딱한 형식의 강연이 아닌 토크쇼에 콘서트가 가미된 형식의 강연쇼다. 특급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청춘의 조건을 제시하는 강연 콘서트 '무한청춘엔진'은 11월 28일에도 이어진다. 김제동, 노홍철, 박경철 ,김중만, 김신영 등이 강연자로 나서 꾼, 끼, 꼴, 깡, 끈, 군, 꾀 등 청춘의 조건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 진중권의 말말말… “군대라는 것이 3일 만에 사람을 바꿔놓더라. 훈련소에서 못 견딜 일이 생겼는데 3일 뒤에는 적응이 됐다. 나중에는 제대하기 싫더라.” “세 곳에서 잘렸는데 합당한 이유를 모르겠다. 이 부조리한 사태를 설명할 수 있는 패러다임은 허경영을 3번 외치지 않아서다. 나의 실책이었다. 그래서 그의 콘서트에 갔다. 내 이름을 불러보라고 해서 이름을 불렀고, 눈을 보라 그래서 눈도 봤다.” “황우석 때가 제일 무서웠다. 줄기세포가 하나라도 있었으면 MBC 오마이뉴스 프레시안 한겨레 다 날아갔다. 모두 매국노로 매도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나 역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우울증 비슷하게 걸려 2년 동안 글을 못썼다. 더 이상 글을 못쓰는 상황까지 몰렸다. 황우석 때는 몰랐다. 의혹이 제기 되면 검증하는 것이 언론의 의무다. 이에 MBC의 행위는 원칙적으로 옹호해야 한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이런 논리는 대중들에 먹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 옳다고 생각한 것을 해야 했다.” “아이큐가 높은 멘사는 우리보다 스도쿠를 빨리 푸는 것 뿐이다. 지능지수보다 캐릭터가 중요하다. 자기만의 고유한 캐릭터를 가진 유니크한 인간이 돼야 한다. 진정한 깡은 유니크한 인간으로서의 고독감과 타인의 경멸, 무시를 이겨내는 것이다.” “디오게네스가 참 멋있다. 브라더 그룹과 시스터 그룹이 자유롭게 연애를 하며 그 속에서 아이가 생기면 공동양육을 한다는 것, 기가 막힌다. 이렇게 되면 자본주의에서 상속의 문제도 해결된다.” “한때 소녀시대를 비평했다는 유령글이 떠돌았다. 누군지 잘 모른다. 서태지 이후 한국 가요사가 머리 속에 없다. ‘난 알아요’ 까지만 안다. 그룹들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 너무 아기처럼 앵앵 거린다. 나는 인순이처럼 폭발적인 가창력이 있는 가수들을 좋아한다. 인형 같은 부류의 그룹을 좋아하지 않는다. 취향이 다르다.” “낸시랭이 미술계에서 평이 별로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적대적이더라. 나는 나름대로 그분 작품이 의미 있다고 본다. 뛰어난 예술가라고 보지는 않는다. 된장녀 코드인데 속물적인 예술가 개념. 그런 코드를 솔직히 이야기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본다. 이와 관련된 얘기를 책에 썼는데 낸시랭이 ‘왜 나를 된장녀라고 부르냐’고 하더라. 하지만 나로서는 좋게 평가한 것인데 곡해가 됐구나 했다.” 배선영 [email protected] / 지형준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손에 잡히는 뉴스, 눈에 보이는 뉴스(www.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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