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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사 회원, 고난도 보드·전략게임 즐겨(대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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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l 10-10-12 19:41
조회 l 189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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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멘사 교육분과 회원들의 창의보드게임 대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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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33면기사
멘사 회원들은 어떤 학습 놀이를 할까
머리 쓰는 고난도 보드·전략게임 즐겨
▲바둑과 같은 다양한 수 읽기와 전략성으로 재미요소가 많은 푸에르토리코(Pureto Rico) 게임.
1946년 영국에서 첫 창설된 멘사(MENSA)는 전체 인구대비 상위 2%의 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 한국에서는 1996년 ‘멘사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공식 출범했다. 멘산(MENSAN·멘사회원을 일컫는 말)들은 모임에서 어떤 놀이를 할까? 멘산들은 정모 때마다 하는 놀이를 멘사코리아 게시판에 올려 놓았다. 멘산들이 추천하는 놀이로 우리아이 두뇌계발 해보자.
◇고난도의 보드게임 접수
멘산들은 보드게임을 즐기는 편. 그렇다고 젠가(직육면체의 조각 타워에서 한 조각을 빼, 맨 위에 다시 쌓아올리는 동작을 교대로 행하는 테이블 게임) 등의 단순 게임보다는 머리를 써야하는 고난도의 보드게임을 많이 한다.
이들이 댓글로 달아준 보드게임 가운데 가장 많이 올라온 게임은 ‘푸에르토리코’와 ‘달무티’ 게임.
푸에르토리코(Pureto Rico) 게임은 ‘보드게임계의 김연아’, ‘6점 만점에 7점 주고 싶은 게임’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있는 세계 최고의 전략게임으로 2002년 출시 후 보드게임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방법은 푸에르토리코라는 섬에 정착하기 위해 들어가 섬을 개발하고, 농작물을 재배해 배로 실어 보냄으로써 점수를 얻는 게임. 단순한 게임이지만 게임의 승리 조건을 얻기 위한 방법이 많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누가 이길지 알 수 없고, 그만큼 전략성도 강하고 다른 여타 게임들이 운에 기대는 점이 있는 것과 달라 멘산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이 게임의 전략은 바둑과 같은 다양한 수 읽기와 전략성으로 재미요소가 많다.
전략성과 함께 게임 참여 인원마다 게임 세팅이 달라져 매번 새로운 재미를 선사해 리플레이성이 뛰어나다는 평. 멘산들은 하나같이 “머리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최고의 보드게임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달무티(Great Dalmuti·Der Grose Dalmuti))는 한때 품귀 현상으로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던 대표적 카드게임. 달무티는 게임 규칙은 단순한데 반해 높은 리플레이성을 겸비해 인기가 많다. 또 내용물이 간단해 직접 만들어서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 해리포터나 디즈니, 동물 등 다양한 버전의 자작 달무티를 찾아볼 수도 있다.
여기에, ‘왕과 노예’라는 계급사회의 테마가 담겨 있어 모임에서 벌칙 수행으로 웃음을 주는 요소도 인기를 누리게 되는데 한 몫하고 있다. 게임방법은 ‘1번카드=1장’, ‘12번 카드=12장’ 식으로 1-12까지의 카드는 각각의 카드번호만큼 장수를 가지고 있다. 앞의 사람이 내 놓은 카드보다 낮은 카드 중 같은 숫자의 카드 3장을 내려놓으면서 카드를 제일 빨리 내려놓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심리·전략 게임도 즐겨
‘타뷸라의 늑대’는 마피아게임과 비슷한 게임이지만 난도는 높다. MT용 게임의 대명사로 룰은 간단하지만 게임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방법은 각자 카드를 받은 플레이어들이 해당 직업의 역할을 수행해 자신의 편이 승리하도록 하는 것. 주민편과 늑대편으로 팀을 나눠 낮과 밤으로 설정, 게임을 진행한다. 주민편은 늑대를 모두 처형하면 승리하게 되고 늑대는 주민편과 같아지면 승리한다.
멘사의 한 회원은 “서로가 누구인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편을 추리하고 알아내는 과정이 재미있다”며 “일반 보드게임과 달리 게임 중에 낙오자가 생겨도 오히려 재밌어지는 특이한 게임이어서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이민구 멘사코리아 홍보분과장은 “멘사만의 특별한 게임보다는 대중적인 게임이지만 어려운 게임을 하는 편”이라며 “보드게임은 여러명이 하는 게임으로 회원간 사이가 돈독해지는 효과도 있고 어려운 게임일수록 상대방이 구사하는 전략이 무엇인지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어려운 보드게임을 즐긴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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