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
작성자 l 우건식 [wgsrjstlr102] 등록일 l 11-10-17 21:31 조회 l 287
저는 육식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 께서도 한 번 쯤은 생각해 보셨을 것이라 생각해요. 퀴즈가 아닌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근데 머리를 굴려보는 재미는 보실 거에요.^^ 여기다 올려도 되는 글이 아닐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실지 궁금합니다.~ 


1.  육식에 대해 여러분들 께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2. 평화를 사랑하는 아인슈타인 박사님 께서는 왜 채식주의자가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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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jh5jh] 11-10-19 00:08
 
1. 첨엔 육식! 하니까 지-건! 체! 지회! 람각! 월보! 등이 생각나네요...
나 애니 오타쿠인가...--a

육식문화는.. 동물과 일단 대화가 안통하고 인간이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고 인간보다 동물이 약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동물들이 사육당하고 잡아먹히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동물들도 생각이 있고 사고를 하고 감정을 느낀다는 것을 어떤 경우를 통해서 저는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단백질 섭취가 꼭 필요합니다. 인공단백질을 만들면 되긴 하지만 선뜻 나서는 사람도 없죠...축산업하는 사람도 먹고 살아야 되고...
결국 육식은 인간을 위한 길이고 육식을 막기위한 대응책도 없는 것이 사실이죠.. 사람들의 인식도 육식에 대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것 같고...

육식당하는 동물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것을 대체할 무언가가 없고 인간은 별반 신경쓰지 않는다.. 라는게 저의 생각이네요..

2.아인슈타인이 채식주의자가 아니였던것도 1.번의 대답과 관련이 있었을것 같네요...
     
우건식 [wgsrjstlr102] 11-10-19 21:57
 
네. 사실 육식을 중단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이죠.. 저도 마찬가지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동물이 안타까울 뿐...
정지훈 [othello] 11-10-19 11:01
 
질문에 질문으로 대답하겠습니다.
평화를 좋아한다면 채식을 해야하는 논리인데 이게 맞는 걸까요?
혹시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가요?
육식을 하려면 동물을 죽여야한다 -> 동물은 고통스럽게 죽어간다 -> 평화롭지 못하다
그럼 혹시 식물은 죽을 때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소리를 지르지는 못하지만요
달걀은요?
모기는요?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물들은? 평화를 위한다면 죽이는 게 맞을까요 안죽이는게 맞을까요
의약 실험용으로 사람에게 실험하기 전에 동물실험을 하는 것은 평화적이지 않은걸까요 평화를 위하는 걸까요

일단 육식의 대상이 되는 동물들이 인간과 가까운 포유류라서 저를 포함한 사람들이 더 연민을 느끼고 더 감정이입을 하고 더 불쌍하게 생각하는 건 사실인 것 같네요

동물을 비좁은 우리안에 가둬서 길러내고 공장같이 육류를 만들어내는 농장 등을 고발한 영상들을 보면 육식이 하기 싫어집니다. 그러다가도 금새 잊고 또 고기를 먹게 되는 저를 봅니다.

글쎄요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어요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우건식 [wgsrjstlr102] 12-04-28 13:02
 
하신 세 가지 질문에 대한 제 대답을 해드릴게요.

1. 평화를 좋아한다면 채식을 해야하는 논리인데 이게 맞는 걸까요?
 : 사람 끼리만의 평화를 사랑하셨던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진 겁니다. 동물과 사람과의 평화가 아닌 사람 끼리만의 평화요.
인간이 육식을 한다는 것은 강자가 약자를 지배해도 된다는 아인슈타인 박사님께서 싫어하시는 사고방식이 아닐까요?
이것에 대해 의문을 던진 겁니다^^

2. 그럼 혹시 식물은 죽을 때 고통스럽지 않을까요? 소리를 지르지는 못하지만요
달걀은요?
모기는요?
 : '나는 죽고 싶지 않아' 라고 느끼는 상황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수많은 동물들의 입장을 생각했기 때문에 육식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몸이나 마음의 괴로움과 아픔이라는 것이 고통이잖아요.
고통은 식물과는 거리가 멀고요..

3.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생물들은? 평화를 위한다면 죽이는 게 맞을까요 안죽이는게 맞을까요
의약 실험용으로 사람에게 실험하기 전에 동물실험을 하는 것은 평화적이지 않은걸까요 평화를 위하는 걸까요
 : 의약 실험용으로 동물실험을 하는 것을 생각해 보자면,
만약 지구에 인간뿐이 없었다면 어떡했을까요?
아마 인간의 생명에는 해를 끼치지 않고 실험하는 방법을 분명 찾았을 겁니다. 옛날 사고방식으로는 비교적 비천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데려다가 실험을 했겠지요. 지금도 그와 다를 게 없습니다. 비교적 비천하다고 판단되는 동물을 데려다가 실험을 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되면 평화적이지 않은 것이 되잖아요.

여기 까지가 질문에 대한 저의 대답입니다.

사람들이 육식을 안 하게 된다는 것은 현실성이 거의 없지만, 정말 한 번은 생각해 볼만한 문제죠..
윤시현 [heifetz] 11-10-24 15:28
 
근데 문학적으론 좋지만 먹이사슬 생태계쪽으로 보면 어쨋든 뭔가는 사라져야 평형이 나지않나요
솔직히 이상적이라면야 다같이 살고 좋은데 결과적으로 육식안하면 총 개체수는 미친듯이 증가할거고
그네들도 야채먹잖아요 식물도 생명인데... 동물의 수가 증가하고 그럼 식물의 수는 감소하고 이산화탄소는 늘고
기후이상현상이 늘어나고..

그러고 동물 우리가 안먹으면 육식동물들도 채식동물로 바꾸는거에요? 아니면 육식동물이 사라지는거에요?..

걔내들만 고기먹으면 억울함ㅋㅋㅋ
우건식 [wgsrjstlr102] 11-10-25 22:20
 
대부분의 보통 분들은 억울하긴 억울하겠지만, 불쌍하잖아요. 전 되게 불쌍하던데. ㅎ;
또 어느 순간 부터는 고기 끓이는 것을 보면 시체를 끓이는 기분이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끔찍하죠.. 
 
 먹이사슬을 생각해보면 뭔가가 적당히 줄어들어야 형평이 난다는 말씀은 맞는 말씀이지만요.
궁극적으로는 육식을 안하는 것이 다같이 살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요.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요. ^^ㅎㅎ;;
윤시현 [heifetz] 11-10-31 14:17
 
얼마전에도 글 확인하셨네요 ^^;
저는 생물과 화학을 전공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생태계 파괴밖에 안 될거 같은 생각이지만..

다같이 살고 좋은것이라고 하기엔 이미 생태계 균형이 너무 무너졌고 더이상의 개체수가 증가하게 되면
지구는 위험합니다 환경공학에 관련되어 앨 고어씨 인가가 강의한 동영상을 봤었는데
굳이 동영상 안봐도 보통 알다시피 이미 이산화탄소 등에의해 지구는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합니다..

개체수의 증가를 말하면 결국 초식동물 증가하여서 풀은 뜯고 우리도 풀뜯고 그 많은 풀은 어디서 구하며
나무 심으면 되지.. 라고 하는데 나무 몇백그루 해봤자 생기는 이산화탄소소모, 산소발생량은 크지 않습니다..
전 인구 및 개체에 비하면요 ㅎㅎ;;

초식동물이나 기타 개체 중 곤충을 먹는 것을부터 예를 들면
개체수 증가에 의하여 기초로 보급해주는 곤충들이 다 죽고 식물은 서로 교배하기가 어려워지며
그나마 그 식물은 우리가 다 먹고, 그러면 다른 동물들은 그만큼 더 못먹어서 상대적으로 가난해지며..
인구 수도 늘어나는데 감당할수가 없습니다.

간단히 인구수 줄이면 되지 라고하기엔 전쟁이나 흑사병같은 질병은 위험하며 병류는 이미 다른문제가 된 의학이라ㅎㅎ;
자연히 줄겠다고 믿어도 그 사이 제너레이션에겐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몇백년이 걸릴텐데 ㅎㅎ

너무 길게썼나요?
제가 우건식씨의 생각을 직접 아는것도 아니고 심지어 나이 공부하는 분야를 다 모르니 어디까지 제 글로 공감하실진 모르겠지고..
이 토픽은 토론하긴 좋지만  실제로 가능성 없는 이야기이기도 하고..^^;

다같이 살기 좋은세상이라는건 조금 무리인거 같네요..
우건식 [wgsrjstlr102] 11-10-31 22:23
 
'육식문제를 해결하기엔 너무 늦었고, 생기게 될 문제점들이 많다'
 갑작스레 해결하려 하면 생기게 될 문제점은 많겠지만 천천히 해결하면 문제될 점이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 구체적인 해결방안이 떠오르지 않는 게 문제지만요.
음.. 그리고 환경 쪽을 생각해보면요. 사람들이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만 하게 되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5톤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육식을 위해 사용되는 곡물의 양이 엄청나다고 해요. 그 곡물의 양이면 10억~20억 인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인간은 수많은 불가능이란 목표를 향해 달려온 생물이잖아요. 그 만큼 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한 역사적 사실들도 많이 있고요. 분명히 육식을 현명하게 중단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겁니다.

여러 가지 타당해 보이는 이유를 대며 육식을 하지만,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을 사람 처럼 볼 수 있게 되면 절대 육식을 하지 않게 될거에요.
채식을 하면 마음도 편안해지고, 성격이 정화되는 느낌?도 들어서 좋고요.

아, 그리고 다같이 살고 좋은 세상이라는 말에 대해 말씀드리자면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가축에 사용되는 곡물의 양이면 10억명의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것. 그리고 동물들, 또 환경을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채식을 하면 꼭 마음이 평화로워지는 느낌이 들어요.ㅎ 여러분들도 그런 느낌을 꼭 한 번 느껴보셨으면 해요.ㅎㅎ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을지 궁금했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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